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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정보

태권도의 뿌리는 가라데(공수도)인가?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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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는 가라테에서 영향을 받아 나온 현대 무술임에도 WT에선 5천년 한민족 전통무술 주장과 별로 연관도 없는 택견 계승을 주장하고 있다. 상기한 대한 태권도 협회 공식 홈페이지의 태권도 역사 소개란에는 태권도가 마치 고대시대부터 존재해 온 것처럼 서술되어 있다. 일본의 가라테를 익힌 태권도 원로들에 의해서 시작되었다는 내용은 단 한 줄도 없다. 다만, ITF의 경우에는 태권도가 1940,50년대에 최홍희가 창시한 무술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며 태권도의 역사 날조가 낱낱히 밝혀지고 있다보니, 이제는 택견의 계승설은 살짝 치우고 택견의 "발기술"과 "겨루기" 체제를 가라테에 이식하여 태권도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퍼트리고 있고 나무위키 문서에서도 계속 그런 식의 편집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태권도의 발차기는 가라테에 원래 있던 발차기들을 적극적으로 개량한 것이며, 겨루기는 쇼토칸 가라테에서도 가지고 있던 수련체제였다. 다만 타격시에 공격을 멈추어야 하는 슨도메 방식에서 호구를 착용하고 제한 없이 타격하는 방법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일부 태권도 인사 중에서는 과거에 한반도에 택견 외에 발로 하는 겨루기 문화가 원래 있었고 그것에 가라테가 녹아 들어 태권도가 자생적으로 탄생했다라는 주장도 하나 그 주장을 뒷받침할 사료는 전혀 대지 못하고 있다.

정말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억지로 떠들고 다닐 필요는 없지만, 가라데 사범이 가라데를 개량, 한국식 접목하여, 태권도를 만든 것인데, 조작질과 국뽕으로 5000년 역사의 코리아 전통무예가 되었다. 

 

이건, 가라데가 태권도를 베낀 것인가? 태권도가 가라데를 베낀 것이가? 아니면, 우연히 두 무술의 품새가 비슷하게 만들어 진걸까.

 

누가 오리지날이고 누가 벤치마킹한 것인지는 지능이 있다면, 너무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태권도의 원류가 가라데 공수도인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가라데도 중국 남권에서 유래한 무술이다. 주짓수는 유도의 영향으로 파생되어 만들어진 무술이지만, 지금은 유도가 아닌 독립적인 주짓수로 인정받고 있다. 원래 문화란 돌고 도는 것이다.

 

태권도는 가라데를 표절하여 만든, 좋게 말하면, 벤치마킹하여 한국식에 어울리게 개량한 무술이다.

분명, 뿌리는 가라데 공수도다. 하지만, 60년이 넘게 독자적으로 발전을 해왔고 지금은 주먹공격을 없애고 가라데와는 차이가 조금 보인다. 또한, 전통무술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의 아이덴티티가 박힌 대한민국 무술로 인정받고 있다. 근거와 자료도 없이 수천년 동안 내려온 전통무예라고 하는 것은 치졸한 역사세탁이다. 중국이 하고 있는짓과 똑같다.

 

원류가 가라데이지만, 결국 태권도가 승리했다. 전 세계적으로 태권도의 인지도와 보급이 가라데를 압살했다. 가라데는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지만,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 해준거지, 일반상황에서는 태권도와 유사하기 때문에 정식종목으로 채택하지 않은 것이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종주국인 한국이 태권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만큼 태권도가 세계화된 것이다. 선수들이 이론, 전략, 훈련법 등은 이미 평준화 되어있고 순수한 선수 개인개량으로 메달이 갈리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태권도가 올림픽 ‘메달 소외국’들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올림픽에서 메달을 얻지 못했던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의 약소국들이 태권도에서만큼은 약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태권도가 전 세계로 보급돼 수백만명이 수련하는 무술로 자리 잡으며 세계 곳곳에서 종주국의 아성을 뛰어넘는 선수들을 배출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20년 만에 61개국에서 대표팀을 내는 종목으로 성장했다. 태권도에서 첫 올림픽 메달을 거머쥔 나라도 여럿이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부터 10회 연속 올림픽에 참가했던 요르단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야 태권도로 첫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코트디부아르와 대만에 첫 금메달을 안긴 것도 태권도 대표 선수들이었다. 로흘라 니크파이는 한 번도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적 없던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연달아 태권도 동메달을 따내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나이지리아, 베트남, 가봉 역시 올림픽 첫 은메달을 태권도에서 따냈다.

뉴욕타임스는 “태권도가 K-POP 이전에 한국이 수출한 가장 성공적인 문화 상품”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태권도가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지역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었던 건 값비싼 장비나 경기장을 필요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사카 이데 나이지리아 올림픽위원회(NOC) 회장은 뉴욕타임스에 “나이지리아처럼 가난한 나라에는 태권도가 최적”이라며 “특별한 장비 없이도 연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미 무도 전쟁에서 태권도vs가라데는 태권도의 승리로 끝났다.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 반열에 오른 나라이고 어거지로 조작하면서 국뽕을 채울 필요가 없다. 태권도가 5000년 역사의 전통무술이라고 거짓을 뱉어서는 안된다. 그러면 우리가 중국가 다른 점이 무엇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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