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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이슈

제세동기 삽입 에릭센, 인터밀란에서 못 뛴다

2021.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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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은 지난달 13일 덴마크 대표팀 일원으로 핀란드와 유로2020 조별리그 1차전에 참가했다. 안타깝게도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폐소생술(CPR)이 10분 넘게 이어지는 위급 상황 속에 의료진, 양 팀 선수들, 관계자, 모든 관중이 힘을 모아 의식을 되찾았다.

 

병원으로 이송된 에릭센은 심정지가 왔기 때문에 제세동기 삽입을 결정했다. 이는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고 정상적인 맥박 유지가 가능하다.

문제는 제세동기를 달고 현역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느냐다. 이탈리아 내에서는 법적으로 제세동기를 삽입한 상태에서 모든 스포츠 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제세동기를 삽입하고 격렬한 운동을 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인터밀란에서, 그리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건 불가능하다.

 

문제는 에릭센의 계약기간이 2024년 6월까지이다. 이탈리아에서 못 뛰고 계약기간이 남아있다는 정보로 인터밀란이 선수를 판매할 것이라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제세동기를 달고 뛰는 축구선수를 제값주고 사가는 클럽이 있을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하지만 비슷한 사례로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달레이 블린트(아약스)가 있다. 2년 전 헤르타 베를린과 평가전에서 심장 이상으로 쓰러졌다. 현재 제세동기 장착 후 그라운드를 계속 누비고 있다. 때문에 에릭센도 검사 후 몸 상태가 안정되면 다른 리그에서 활약이 가능하다. 물론 정상적인 가격으로 판매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과거의 에릭센 클라쓰를 생각한다면, 부활을 생각하며 값싼 가격인 에릭센을 원하는 구단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향후 에릭센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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