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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이슈

젠더갈등/남녀갈등에 대한 원인과 남초-펨코/여초-더쿠 커뮤니티 분석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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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내가 먼저 남자임을 밝힌다. 어쩌면, 내가 남성주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사회현상에 절대적이라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며, 다원적이다.

 

내가 눈팅한 커뮤니티는 여초-더쿠, 남초-펨코이다.

더쿠는 펨코를 펨베(펨코일베라는 뜻으로) 부르고 펨코는 더쿠를 살인쿠(악플로 살인해서)라고 부른다.

 

애초에 커뮤니티 같은 걸 하는 사람이 한심한 사람이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해하고 높은 부가가치를 누리는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커뮤니티 활동, 커뮤니티 눈팅 같은 걸 하지 않는다. 인생 망하고, 인생 망할 예정이고, 삶에 즐거움이라고는 커뮤니티에서 제공해주는 자극적인 게시물밖에 없는 한심하고 나약한 인간들이나 커뮤니티에 열중하고 열광하는 것이다.

 

흔히, 국민 평균 수능 등급 5등급의 준말인 국평오라는 말을 한다. 특히, 인터넷 넷세상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무식하며, 열등한 인간인, 국평오 수준이라 지적 수준이 떨어지고 내 말을 이해 못한다고 폄하할 때 쓰인다. 그러나 실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평균등급 6등급 수준이다. 왜냐하면, 1등급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생산성 있는 활동을 하고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보내는 데에 많은 시간을 투여하기 때문이다. 상류층, 고학력, 고연봉 인간은 반대의 하류층, 저학력, 저연봉 보다 커뮤니티 활동하는 비율과 시간이 압도적으로 적다. 실제로 하찮은 인생들이나, 커뮤니티를 하는 것이다.

젠더갈등, 남녀갈등이라고 부르는 것의 근본적인 이유는 이 하찮은 인간들이 즐기는 스포츠 '혐오문화' 때문이다. 물론, 판을 깔아준 건 집권여당이다. 남녀를 갈라치기하여, 이득을 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과거 20세기 지역갈등으로 보수정당이 이득을 본 것처럼, 남녀 갈등을 일으키면, 진보정당이 이득을 본다. 서울사람인 내 생각에 지금은 지역감정이 100%는 아니지만, 70%이상 80%이상은 없어졌다고 본다. 호남에서 보수정치인이 당선되지는 않지만, 영남에서는 진보정당 국회의원이 당선되기도 한다. 이걸 하는데에 거의 50년이 걸렸다. 아직 100%는 아니다. 진보정치인들이 갈라치기한 남녀 젠더갈등이 봉합되려면, 이 역시 수십 년의 세월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인터넷 유머 중에 남자는 맞는 말도 태클부터 걸고 여자는 틀린 말도 공감부터 한다 라는 짤이 있다.

인터넷 풍화가 온 남맞태여틀공짤

짤은 그냥 유머이지만, 사회현상으로 보면, 여초커뮤니티의 문제가 심각하다. 기본적으로 여초는 폐쇄적인 사이트 운영을 한다. 폐쇄된 상태에서 반박을 할 수 없는 문화 때문에 자정작용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소수의 목적성을 뛴 사람이 선동을 하면 나머지 다수는 그냥 따라가기 바쁘다. 정해지면 무조건 따라가야만 하니,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 분간을 하지 못한다. 팩트는 전혀 체크되지 않는다. 오로지 오피니언 리더의 리딩으로만 사이트 전체가 함께 움직인다. 한번 정해진 경로는 바꿀수가 없다. 중간에 팩트를 체크한다던가, 이의를 제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반면, 남초는 2:8 정도의 의견만 되어도 치고받고 끊임없이 토론(은 아니고 개싸움)을 한다. 끊임없이 충돌하고 발전한다. 여초는 4:6의 의견일 경우, 4쪽은 아무 말도 못 한다. 4가 의견을 제시하는 순간, 남자로 몰리고 일베로 몰리고 분탕으로 몰린다. 그리곤 커뮤니티에서 축출된다. 일부 여성들이 남초 커뮤니티를 하는 이유는 이 문화에 반대하고 적응 못하였기 때문이다.

 

어차피 한심한것은 남초나 여초나 동일하다. 그런데, 여초는 그 한심함을 극복할 수가 없다. 반론을 제기할 수 없는 문화는 정반합의 원리로 발전할 수가 없다. 개인은 동일한 지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집단지성에서는 여성이 남성을 이길 수가 없다.

 

예를 들면, 남초가 더쿠를 살인쿠라고 부르듯이, 악플이 심한 곳이 더쿠인데, 더쿠유저들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자기들의 커뮤니티에서는 자신들이 정의이다. 자기사이트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면, 운영자는 계정을 정지시킨다. 비판을 인정하지 않는 독재정권 혹은 공산당의 문화이다.

 

반면, 남초커뮤니티인 펨코는 사상의 자유가 보장된다. 물론, 주류에 반대되는 사상은 많은 이들이 조롱한다. 여초가 반대파를 무조건 일베로 몰듯이, 남초도 반대파는 보통 페미/대깨문으로 몰아간다. 여기까지는 똑같다. 그런데, 계정이 정지당하는 여초와는 다르게, 남초에서는 자기 할 말은 한다. 내가 소수의견일지라도 내 생각과 다르면 일단 태클을 걸고 본다. 악플은 쌓이지만, 그냥 말싸움을 한 것뿐이다. 심지어, 운영자 욕도 할 수 있다. 운영자를 욕하는 것은 남초 커뮤니티의 주요한 문화이다. 당연히 사이트 운영은 100% 완벽하지 않고 욕을 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초에서는 욕을 먹을 수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다. 여성사회는 어린시절부터 동조를 안하면 따돌림을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그렇다보니, 공감이 아닌, 무조건적인 동조가 내재화되어있다. 이런 커뮤니티식 공감에 익숙해져 옳고 그름의 선별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공감을 우선하는 문화, 특성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개인의, 혹은 성별의 특성일 수 있다. 그러나 여초커뮤니티의 가장 큰 문제는 선동/공작/가짜뉴스에 쉽게 노출되고 선동당한다. 당연히, 선동당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냥 묻고 지나갈 뿐이다. 고였던 물들이 계속해서 썩어나간다. 아무도 가짜정보로 선동당했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는다. 팩트를 지적하는 순간, 일베나 한남, 흉자가 되어버린다. 그게 지금의 여초 페미니즘이 되었다. 남초커뮤니티 역시 쉽게 선동당한다. 똑같이 지적 수준이 낮은 보통의 사람들이다. 그러나, 남초커뮤니티는 금방 혹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정작용이 일어난다. 자신들 커뮤니티의 흑역사를 밝히는 것에 주저함이 없다. 새롭게 물갈이가 되어, 내가 저번에 ㅇㅇㅇ이라 했제? 하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내가 맞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은 소영웅심리와 부끄러워서 더 이상 댓글 작성을 못하는 것일 뿐인, 이 간단하고 심플한 자정작용이 여초커뮤니티는 안되고 있다.

 

이렇게 글을 다 써놓고 보면, 여성을 비하하고 여초를 비하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여성을 비하하려는 목적은 아니고 여초커뮤니티의 정체성을 설명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아마도 젊은 남성이라면, 내 생각에 공감할 것이고 여성이라면, 공감하지 않을 수도 있다. 누구나 생각은 할 수 있다. 그러나, 생각과 생각이 충돌해야여만, 더 나은 생각으로 발전할 여지가 생긴다. 여초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그걸 모른다. 또한, 모든 남초커뮤니티가 사상의 자유, 토론을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다. 여초와 똑같이 반론을 펼치면, 일베로 낙인찍고 축출하는 커뮤니티도 여럿 있다.

 

요즘 커뮤니티의 최대 화두는 젠더갈등, 여혐, 남혐인데, 이 갈등이 없었더라도 또 다른 혐오로 스포츠를 즐겼을 것이다. 애초에 커뮤니티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다. 실패한 인생, 인생낭비를 위해 커뮤니티를 하는 순간부터, 내 인생이 반등할 가능성을 말살 시키는 것이다. 어차피 내 말 안 듣겠지만, 지금부터 즐겨찾기를 끊고 정신을 차리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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