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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퇴사 꿀팁

내가 대기업 퇴사하고 공무원 7급 민경채(민간경력채용) 응시하지 않은 이유

2021.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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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했다. 그것도 대기업 IT회사였다.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퇴사를 만류했다. 퇴사를 하더라도, 무언가 결정이 난 이후 퇴사를 하는 게, 올바른 퇴사라는 것이다. 무슨 말인지 이해는 했다. 그들의 염려에 감사도 했다. 하지만 나는 퇴사할 수밖에 없었다. 현실이 너무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퇴사 이후 2가지를 생각해봤다. 하나는 공무원 7급 민경채 응시. 또 다른 하나는 자영업.

 

민경채를 응시하려고 여러가지 정보를 찾아봤다. 사실, 내가 별 능력과 스펙은 없지만, 대기업 인적성을 뚫은 경험이 있다. 공무원 PSAT은 조금만 공부해도 합격할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공무원 민경채 정보를 알아본 뒤, 공무원 민경채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 공무원 월급이 회사 다닐때의 절반 수준
  • 공무원인데, 야근이 생각보다 많음
  • 야근을 비롯한 워라밸 별로 안 좋음
  • 그리고 무엇보다도 민경채는 서울 근무지가 없다.

가장 큰 건 민경채 합격시 세종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아시다시피, 행정수도가 세종에 있고 여성부같은 특이부서 제외하면, 대부분의 민경채 공무원 경력직은 세종시 근무이다. 나는 이 사실을 몰라서, 막연하게 민경채에 도전해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사실, 서울 사람도 아니었는데, 지금은 서울에서 혼자 살고 있다. 내 고장도 아닌데, 지방에 내려가서 집 구하고 적응하고 그렇게 살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7급 민경채를 포기하고 그냥 창업의 꿈을 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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