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 바리스타학원 후기 2. 바리스타학원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것들

바리스타학원에서는 무얼 가르칠까?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궁금증을 가질 수 있다. 당연히, 커피에 대한 전반적인 모든 것을 알려준다. 내가 등록한 것은 바리스타 입문반으로 기본적으로는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준비하는 클래스였다.

 

바리스타 2급 자격시험 필기와 실기 대비 수업을 한다. 실기는 간단하게 에스프레소로 커피 만드는 거라 연습만 하면 오히려 쉽고 필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이다. 일반 커피이론(커피학개론,로스팅,향미평가,추출) 등에 대해서 공부를 한다. 커피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나부터 해서, 누구와 어느 나라를 통해 발전하였는가, 커피 생두 원산지는 어디어디가 있고 원산지마다 맛이 어떻게 다른가 등을 배운다.

 

이론을 배우고 나면, 바리스타 실기 준비를 한다. 자격증 실기는 에스프레소 음료제조이다. 내가 등록한 클래스는 바리스타 자격증만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일반커피제조/홈카페 등의 교육도 진행한다. 핸드드립도 해보고, 모카포트, 이브릭도 사용해보고 콜드브루커피도 제조해 봤다. 쉽게 할 수 있는 커피는 이것저것 다 만들어본다. 커피 처음 하는 사람은 이런 걸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나름 재미가 있다.

 

핸드드립커피 내리는 중

 

이것들을 브루잉이라고 부르는데, 브루잉을 다 배우고 나면, 이제 에스프레소 음료제조이다. 에스프레소는 에스프레소 머신 기계로 뽑아야 하기 때문에, 에스프레소 머신 다루는 법도 배운다. 에스프레소 음료제조는 에스프레소 샷 내리는걸 기본으로 카페라떼와 카푸치노 만드는 법을 배운다.

 

바리스타자격증만 대비하는 수업은 30시간? 40시간? 정도의 커리큘럼으로 되어있는데, 내가 듣는 클래스는 100시간 이상 짜리이다. 왕초보를 위한 이것저것 다하는 클래스이다. 그래서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는 중이다.